[📬️#36] 큰 물에서 노는 작가들 모음집

전세계적인 콜롬비아의 작가 페르난도 보테로가 2023년 9월 15일 부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아담하고 둥글둥글하며 풍만한 그림이 특징적인 보테로의 그림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고, 작품을 통해 사회에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던 예술가 였습니다.

그는 제대로 된 미술 교육을 받은 적은 없지만 유럽 미술관에 앉아 명화들을 모사하면서 그림 실력을 쌓았고, 점차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만들어 갔습니다. 오랜 시간 입체주의의 영향을 받은 보테로는 원근법이나 명암 등을 단순하게 하고 다채로운 색상을 사용하여 작품을 그렸습니다. 또한 대상을 그대로 그리기보다 과장되고 양감이 두드러지도록 표현하여 작품을 완성시켰습니다.

이런 작품적 특징에는 보테로의 작품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20세기 마른 여성에 대한 시선과 추상표현주의의 반대의 길을 걸으면서 보테로만의 작품 세계를 만들어갔습니다. 보테로가 추구하는 작품 세계는 회화에만 그치지 않고 조각품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났으며, 전시장 밖에서도 보테로의 작품 철학을 선보였습니다.

예술을 사랑하고 사람을 존중했던 페르난도 보테로의 죽음을 기리며, 그가 남긴 작품들을 통해 께서도 소중한 가치들을 돌아보시는 시간되시길 바랍니다.